[식물들의 겨울나기] 관엽식물 가지치기와 다육이들의 웃자람에 한숨짓네요....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겐 겨울나기가 참 어렵다"
식물을 취미로 키우는 분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늘고 있는거 같네요.
저도 가볍게 시작했던 식물키우기가 일상이 되어버린지 오래되었구요.
환기를 시켜주고, 물을 주고, 잎에 앉은 먼지를 가끔이지만 닦아주고....
별거 없는 반복된 행동이지만,
녹색으로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 그저 편안하기만해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힘든 부분은 있답니다.
겨울나기가 그 중 하나예요.
관엽식물들을 한 곳에 모아둔 모습이예요.
확실히 관엽이들은 겨울이 되면, 물을 적게 먹죠.
습기가 있어야 하는 아이들은 건조하면 잎이 타들어가더군요.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은 칼라데아 종이었어요.
결국 칼라데아 중 마란타를 살리지 못했네요.
스웨디시 아이비는 키울수록 이쁘다고 생각하는 아이예요.
첨엔 잘못산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살 때 한 개 더 구입할 걸 후회했습니다.
겨울을 혹시 심하게 타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강합니다.
성장속도도 다른 아이비에 비해서 빠른거 같아요.
속상한건 다육이들이죠.
가시 선인장이 아닌 다육이들은 항상 겨울만되면 웃자라네요.
그렇다고 겨울내내 자리를 옮겨가며 햇빛을 보게하는데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2월이 지나가고 3월이 될 때쯤이면 이런 처참한 모습이예요.
올해는 또 일을 저질렀답니다.
너무 잘 자라고 있던 뱅갈고무나무와 해피트리의 줄기를 잘라버렸어요.
"싹뚝"
잘라버린 뱅갈고무나무와 해피트리예요.
저희집에 온지 3년되가는 녀석들이랍니다.
키가 저보다 커서 안돼겠다 싶어 과감하게 톱으로 잘라버렸어요.
걱정도 됩니다.
과연 새싹이 날까요?
가지치기는 성공한 것일까요?
아마도 따뜻한 봄이나 되어야 그 결과가 나올거예요.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빨리 수그러 들었으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