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 옥상 텃밭 만들기를 어떻게 했는지와 관리 방법, 옥상 텃밭 꾸미기한 모습과 채소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사용한 비료들을 알려드릴게요.
1. 옥상 텃밭 만들기
옥상 텃밭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건 공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드는 곳이어야겠죠. 공동으로 쓸 수 있는 또는 나 혼자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옥상 텃밭 만들기는 누구나 가능한 일입니다. 단, 텃밭을 만들어 관리해야 하는 만큼 부지런함은 필수입니다. 공간이 준비 됐다면 다음 준비해야 할 것은 흙을 담아 채소를 키울만한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입니다. 왜 스티로폼 박스냐고 말하신다면, 제 경험상 화분보다 스티로폼 박스에 텃밭 채소를 심었을 때 더 잘 자라더군요. 일반 화분은 햇빛에 의해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면, 스티로폼은 그런 현상이 아주 적다는 장점이 있고요. 화분보다 흙의 양도 많이 들어가 채소가 뿌리를 내릴 만큼의 공간과 깊이를 확보하기도 편해요. 만약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해 텃밭을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은 500원 동전크기만 한 구멍을 송송 뚫어 주신 후 흙을 담아 주셔야 함을 잊지 마세요. 저희는 매년 옥상 텃밭 만들기를 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채소의 종류와 양이 많아져 옥상 텃밭 관리에 더 공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화분까지 선택하셨다면, 흙을 준비해 주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온라인으로 분갈이 흙을 구입해 사용합니다. 용량은 30L를 기준으로 4~5개 정도를 구매하는 편이에요. 옥상 텃밭 만들기를 작게 시작하실 분들은 이렇게까지 많이 필요 없습니다. 대략 1~2개 정도면 충분해요. 흙까지 준비했다면, 키우고자 하시는 채소를 선택하셔야 하는데요. 따뜻한 봄에 들어온 후 채소를 심으셔야 냉해를 입지 않을 수 있어요. 저희 집은 이 순서대로 옥상 텃밭에 채소를 심어줍니다. 텃밭 채소 순서는 상추→고추→토마토→가지→호박순입니다. 그리고 텃밭 채소를 심을 때 씨앗을 어느 정도 깊이로 심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건 씨앗을 보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씨앗이 작은 상추 같은 경우는 손가락을 이용해 흙 위에 줄을 긋듯이 쭉쭉 긁어 주신 후 뿌리시면 됩니다. 깊이 팔 필요가 없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그 위에 물을 뿌려 줍니다. 물을 뿌려 주실 때도 조리개를 사용해 물을 뿌려주시는 것이 좋아요. 한 줄로 된 호수로 물을 뿌리면 씨앗이 물로 인해 깊게 들어가 싹이 트지 않거나 썩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하시면 옥상 텃밭 가꾸기는 마무리된 겁니다.

2. 옥상 텃밭 관리 방법
옥상 텃밭 만들기가 끝났다면, 이제 옥상 텃밭 관리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옥상 텃밭을 관리하기 위해선 꼭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벌레와의 싸움입니다. 진드기가 끌 수도 있고, 깍지벌레등이 낄 수도 있거든요. 처음에는 막걸리나 우유등을 희석해 뿌려보기도 했고요. 목초액도 뿌려봤지만, 가장 효과가 좋았던 건 꽃집에서 구입한 진드기약이었습니다. 이게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옥상 텃밭 관리를 하시다 보면 생각지 않던 생물들을 만나실 수도 있어요. 꿀벌이나 말벌은 기본이고요. 가끔 사마귀도 만납니다. 생애 최초로 호박벌도 발견했어요. 이런 생물들을 만나실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도심 속 옥상 텃밭이 괜히 생태계 학습장으로 불리는 게 아니랍니다. 이런 생물들과 함께 텃밭 채소들을 추수하기 전까지 함께 해야 함을 알아두세요. 이런 생물들은 옥상 텃밭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개체이기도 해요. 꿀벌은 열매를 맺기 위해 꼭 필요한 귀한 아이고요. 사마귀는 벌레를 잡아주는 좋은 녀석이죠. 팔을 위로 뻗어 위협할 땐 솔직히 무섭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옥상 텃밭 관리 방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채소들이 무턱대고 크도록 두면 안 된다는 겁니다. 텃밭 채소 씨앗들은 원체 너무 작아 여러 개의 객체가 한 뭉텅이로 겹쳐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걸 정리해 줘야 합니다. 모종이 아닌 씨앗으로 텃밭 채소를 키우신 분들은 반드시 필요한 객체를 뺀 나머지는 솎아주기 하셔야 함을 기억하세요. 그래야 깨끗하게 텃밭 채소들을 가꾸실 수 있어요.


3. 텃밭 비료
시골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맘때 창문을 열면 나는 냄새를요. 옥상 텃밭 가꾸기를 위해 비료는 필수입니다. 관엽식물과는 달라요. 열매를 많이 맺는 식물이라 비교가 불가합니다. 그리고 텃밭 비료는 총 2번 뿌려 주셔야 하는데요. 고추를 예로 들면, 모종 심을 때 한 번, 1번의 수확이 끝나고 여름 중반쯤에 1번 더 텃밭 비료를 뿌려주셔야 합니다. 저희 옥상 텃밭의 채소들은 양도 많고 종류도 많아 이번에 계분과 유기질비료 이렇게 서로 다른 비료를 각각 2포대씩 총 4개 구입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텃밭 비료로 소똥과 닭똥거름을 준비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냄새나는 게 싫어 그중에 냄새가 적은 텃밭 비료들로 준비했고요. 각각 1포대씩 사용했습니다. 2주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 시골에서 나던 그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고 있어요. 이 텃밭 비료들이 앞으로도 냄새가 안 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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